韓, 최근 10년간 미국산 무기 구입 ‘톱3’
- 작성일2019/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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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9.01.23
F-35A 스텔스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최근 10년간 미국이 수출한 무기를 구입한 나라 중 한국이 세 번째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품질원이 23일 발간한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포함된 ‘미국 2008~2017년 무기 수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사들인 무기의 총액은 67억3,100만달러(약7조6,000여억원)이었다. 미국은 같은 기간 총 900억7,400만달러(약 101조원) 어치 무기를 팔았고, 이중 사우디아라비아(106억3,900만달러)가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호주(72억7,900만달러), 한국, 아랍에미리트(67억6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히는 일본은 37억5,200만달러로 7위였다.
한국은 2008년 11억2,100만달러어치를 미국에서 사들인 이후 해마다 최소 1억700만달러 이상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한국이 미국산 무기를 사는데 든 67억여만달러는 올해 한국 국방예산인 46조원의 16%에 달한다.
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2017년 세계 40대 재래식 무기 수입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주로 무기를 수출한 나라는 미국(한국 무기 수입비용 중 53%)이 가장 많았고, 독일(36%), 이스라엘(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계 25대 재래식 무기 수출국 가운데 한국은 12위였다.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사간 나라는 인도네시아(26%), 이라크(24%), 필리핀(1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최근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했고, 추가로 20대 구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엔 해상초계기 포세이돈(P-8A) 구매도 결정했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스타즈’, 해상작전헬기 시호크(MH-60R), SM-3 함대공미사일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이 난 것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구입 액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안아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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