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군 도약 위한 ‘퍼스트 무버’ 돼야”
- 작성일2019/02/13 09:07
- 조회 895
[국방일보]
2019. 02. 12
● 김용우 육참총장 주관 올해 첫 교육혁신 전략토의 개최
12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올해 첫 ‘교육혁신 전략토의’에서 참석자들이 육군과학기술위원회 운영방안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육군과학기술위원회는 핵·WMD대응,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초연결·모바일 등 14개 그룹으로 구성돼 첨단과학기술을 군사 분야에 접목하는 히말랴야 프로젝트를 선도한다.
육군이 ‘히말라야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갈 ‘육군과학기술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첨단과학기술군’을 향한 도약적 변혁의 속도를 높인다.
■ 히말라야 14좌 본떠 14개 군사 분야 설정
육군은 12일 육군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초연결·모바일 등 14개 분야의 ‘과학기술그룹장’을 임명했다.
‘히말라야 프로젝트’는 육군의 새로운 미래와 도약을 위한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히말라야 14좌와 같은 14개 분야로 설정하고, 이를 군사 분야에 적극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발족된 ‘육군과학기술위원회’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 군사적 효용성을 연구해 융합을 촉진하고, 적시적인 미래 전력 소요를 창출하며, 연구기관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교육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핵·WMD 대응,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초연결·모바일, MOVES(Modeling, Virtual Environments & Simulation), 첨단센서, 사이버, 에너지, 고기동, 생체의학·뇌과학, 인공지능·양자, 지능형 적층가공, 신소재·스텔스, 유·무인 차량 등 14개 하위 기술그룹으로 구성된다.
육군은 각 기술그룹을 조정·통제하며 미래 과학기술분야를 종합적으로 식별하고 추진방향을 수립할 ‘두뇌집단(Think Tank)’인 ‘기술융합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민간학계 저명인사를 자문위원으로 둔 ‘과학기술자문회의’도 운영할 예정이다.
■ 육군총장 첫 교육혁신 전략토의 주관
육군은 이날 14명의 과학기술그룹장 임명에 이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교육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교육혁신 전략토의’를 개최했다.
토의는 1주제 ‘육군과학기술위원회 운영방안’과 2주제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 운영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1주제에서는 교육사령부 황승현(대령) 전력발전과장이 미래 첨단과학군 중심의 초일류 육군 건설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주제에서는 교육사령부 유근석(대령) 개념발전과장이 인공지능(AI) 사업의 체계적·입체적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12일 김용우(왼쪽) 육군참모총장이 교육사령부 김용삼(준장) 전투발전2처장에게 ‘인공지능·양자 분야 과학기술그룹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육군은 육군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총 14명의 ‘과학기술그룹장’을 임명했다. 사진 제공=남방우 주무관
토의를 주관한 김 총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불확실한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과 무기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육군 최초로 구성된 과학기술위원회와 AI 연구발전처가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 데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육군은 올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혁신 추진방향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일에는 육군본부 장군단이 토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위한 추진과제를 도출했고, 13일에는 3성 장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품질원 김세종 기술기획본부장의 ‘미래과학기술발전 전망’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의한다.
☞ 히말라야 프로젝트란?
군사적 효용성을 고려해 선정한 핵심 과학기술 14개 분야를 담당하는 ‘육군과학기술그룹’을 편성하고, 이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의 군사적 접목을 선도해나가는 것이 바로 히말라야 프로젝트다. 에베레스트 산을 비롯한 세계 최고 봉우리들이 모인 히말라야 산맥. 그중에서도 8000m 이상 14개 봉우리를 ‘히말라야 14좌’라 한다. 히말라야 프로젝트에는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험난하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 김상윤 기자 -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0213/7/BBSMSTR_000000010023/view.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