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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도 네이버예약 '원스톱' 주문·결제 가능해진다
    • 작성일2019/09/02 10:48
    • 조회 484

    [이데일리]

    2019. 08. 27.

     

    4분기 라인 시작으로 네이버예약 크로스보더
    외국어 지원…연계 플랫폼 통한 결제도 가능
    소상공인 위한 AI콜·테이블주문 서비스 소개

     

    이건수 네이버 글레이스 CIC 대표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035420)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네이버예약’ 서비스를 라인에 탑재한다. 올해 4분기 라인을 시작으로 해외 플랫폼과도 제휴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상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네이버 기자간담회에서 이건수 네이버 글레이스 CIC(사내기업) 대표는 “네이버예약 크로스보더를 올해 4분기 라인에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외국인들이) 라인 월렛탭에서 간편하게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결제하고 포인트까지 받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예약 크로스보더, 라인 시작으로 확대

    이를 위해 네이버예약에서 외국인들 쉽게 예약과 메뉴 선택, 주문·결제가 가능하도록 네이버 등록 상점 관련 정보를 외국어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은 간편하게 메뉴를 선택하고 라인의 간편결제를 이용해 결제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네이버 일본 계열사인 라인의 라인 메신저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국가별로 간편결제나 은행 등 자체 핀테크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업주들이 별도로 외국어까지 등록해야 하는 건 아니다. 업체명·주소·메뉴 이름 등은 자동하고 업주가 등록한 콘텐츠엔 (네이버 AI 번역 플랫폼) 파파고를 적용할 생각”이라며 “라인페이로 결제하면 네이버에서 업주들에게 정상해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4분기부터 네이버예약 크로스보더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

     

    네이버는 또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택시모드’도 서비스 예정이다. 택시모드로 외국인이 예약한 상점을 선택하면 택시 기사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글 안내와 함께 예상 요금 등이 표시된다.

    이 대표는 “네이버에 쌓인 수많은 UGC가 있다. 이 정보들을 파파고로 변역해 제공하면 외국인 사용자들이 ‘리뷰’ 소비까지 가능하게 된다”며 “지역 소상공인에게 외국인을 포함한 손님을 많이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해외 지역정보 제공 서비스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외정보를 얻는 건 참 어렵다”며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해외여행 정보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해외여행 검색 서비스를 조금씩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간담회에서 오프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전화예약 서비스인 ‘AI콜’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도 공개했다.

    AI콜은 기존의 ARS에서 발전해 AI가 사람처럼 대화하며 고객으로부터 전화예약을 받는 서비스다. 사업주들이 등록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네이버 AI ‘클로바’ 기술이 ‘음성인식’·‘자연어처리’·‘음성합성’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응대를 하게 된다.

    ◇AI가 전화예약까지 받아준다…AI콜 연내 시범 운영

    실제 이날 진행된 시연에서 ‘AI콜’은 전화로 예약을 받고 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주차장 관련 질문에 주차요금이나 인근 주차장 안내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안내했다. 네이버는 개발에 속도를 내 올해 내 ‘아웃백 미금점’에서 AI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건수 네이버 글레이스 CIC 대표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AI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 대표는 “네이버의 최고 수준 AI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스마트콜’로 대응이 힘들었던 고객문의까지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도구가 AI콜”이라며 “업무로 바쁜 사업주가 놓칠 수 있던 잠재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게 돼 지역 소상공인 사업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현재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 인근 30개 점포에서 시범 실시 중인 ‘테이블주문’도 다음 달부터 적용 매장이 확대된다. 테이블주문은 매장 테이블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서비스다.

     

    또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네이버에 가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증만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등록되도록 문자인식기술(OCR)을 활용한 간편인증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네이버는 상점에 대한 쌍방향 정보를 위해 사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리뷰 작성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예약에 가입한 소상공인 점포수가 6만5000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전체 290만 지역 사업자 수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 한광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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