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35A 떴다… 한국도 이젠 스텔스 보유국
- 작성일2018/03/29 13:26
- 조회 483
2018-03-29
조선일보
어제 美현지서 양국 출고식 행사
정부, 조용히 치르려다 차관 참석
5월부터 조종사 훈련, 내년 배치
5세대 스텔스기로 '킬체인' 확보… 평양 방공망 뚫고 정밀타격 가능
태극마크를 단 우리 공군의 F-35A 1호기 출고식이 28일(현지 시각) 미 록히드마틴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한·미 정부 및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고식 행사로 우리나라는 중국·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다.
이날 출고식에는 서주석 국방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과 국회 국방위원들, 엘런 로드 미 국방부 차관,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남북 정상회담 등을 의식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키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서 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이날 출고식에는 서주석 국방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과 국회 국방위원들, 엘런 로드 미 국방부 차관,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남북 정상회담 등을 의식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키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서 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이날 출고식이 치러짐에 따라 5월 중 미 애리조나주 루크 기지에서 우리 공군 조종사의 F-35A 첫 비행이 이뤄진다. 루크 기지에서 우리 조종사들의 훈련이 끝나면 내년 초부터 F-35A 전투기들이 속속 우리나라로 이동해 실전 배치된다. 2021년까지 4년 동안 해마다 10대씩 총 40대가 도입된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이후 2020년대 중반까지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F-35A 1대당 가격은 1억달러(약 1070억원) 정도다.
5세대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함으로써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북한은 평양 인근에 세계에서 가장 조밀한 방공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하지만 F-35A는 그런 방공망을 뚫고 핵탄두 미사일 기지와 공장, 김정은 주석궁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속도 마하 1.8(음속의 1.8배), 항속거리 2200㎞로 최대 8t 이상의 각종 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북한 레이더를 교란하고 주파수 정보 등을 수집하는 전자전(電子戰)기, '미니 조기경보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F-35A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항공자위대 기지에 첫 실전 배치했다. 중국도 올 초 국산 스텔스기 젠(J)-20을 산둥(山東)반도 등에 배치한 뒤 실전 배치를 공식 선언했다. 러시아도 5세대 신형 스텔스기 Su(수호이)-57 '파크 파(PAK-FA)'를 개발 중이어서 동북아에서 스텔스 전투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
J-20은 2010년 말부터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중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다. 최대속도 마하 1.8에 전투행동 반경이 2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적외선 탐색추적(IRST) 장비와 강력한 위상배열(AESA) 레이더, 최신 전자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종합적인 성능은 미 F-2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 밖에 미국의 F-35를 닮은 또 다른 스텔스 전투기 J-31도 개발 중이다. 중국 항모에 탑재되는 함재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은 총 42대의 F-35A를 도입할 예정이며 최대 100대까지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당 도입 가격은 1500억원으로, 우리 공군 도입 가격보다 비싸다. 일본은 이즈모급(級) 헬기항모에 탑재될 수 있는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특히 자국산 X-2 '심신(心神)' 스텔스 실증 실험기를 시험중이며, 이를 토대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도 개발할 계획이다. F-3의 성능은 미국 F-35를 능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Su-57은 지난 2010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에 투입됐다.
5세대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함으로써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북한은 평양 인근에 세계에서 가장 조밀한 방공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하지만 F-35A는 그런 방공망을 뚫고 핵탄두 미사일 기지와 공장, 김정은 주석궁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속도 마하 1.8(음속의 1.8배), 항속거리 2200㎞로 최대 8t 이상의 각종 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북한 레이더를 교란하고 주파수 정보 등을 수집하는 전자전(電子戰)기, '미니 조기경보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F-35A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항공자위대 기지에 첫 실전 배치했다. 중국도 올 초 국산 스텔스기 젠(J)-20을 산둥(山東)반도 등에 배치한 뒤 실전 배치를 공식 선언했다. 러시아도 5세대 신형 스텔스기 Su(수호이)-57 '파크 파(PAK-FA)'를 개발 중이어서 동북아에서 스텔스 전투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
J-20은 2010년 말부터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중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다. 최대속도 마하 1.8에 전투행동 반경이 2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적외선 탐색추적(IRST) 장비와 강력한 위상배열(AESA) 레이더, 최신 전자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종합적인 성능은 미 F-2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 밖에 미국의 F-35를 닮은 또 다른 스텔스 전투기 J-31도 개발 중이다. 중국 항모에 탑재되는 함재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은 총 42대의 F-35A를 도입할 예정이며 최대 100대까지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당 도입 가격은 1500억원으로, 우리 공군 도입 가격보다 비싸다. 일본은 이즈모급(級) 헬기항모에 탑재될 수 있는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특히 자국산 X-2 '심신(心神)' 스텔스 실증 실험기를 시험중이며, 이를 토대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도 개발할 계획이다. F-3의 성능은 미국 F-35를 능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Su-57은 지난 2010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에 투입됐다.
유용원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9/20180329002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