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론무기 위력 재확인, 우리 軍도 각종 무인기 개발 중
- 작성일2020/01/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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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0.01.07
무인지상차량, 항공무인체계, 무인잠수정, 무인수상정
구난로봇은 인명 구조, 폭발물 제거, 물류 이송 담당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인 RQ-101 송골매 투입
무인 기뢰 처리기 시랜서 등 무인 수상정도 활동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 로비에서 열린 항공우주무기체계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23개의 방산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 항공우주무기체계의 신기술 정보와 개발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18.09.0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이 3일(현지 시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고드스군 사령관 참수 작전에 공격용 무인공격기(드론)를 투입하면서 미국 드론 무기의 위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군도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군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군은 무인 지상차량, 항공무인체계, 무인 잠수정, 무인 수상정 등을 투입했거나 현재 개발 중이다.
7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군단급 정찰용 무인 항공기인 'RQ-101 송골매'는 전방 지역 적 활동 정찰과 전장 감시를 수행하는 항공무인체계다. 이 기종은 TV카메라와 전방 관측장비 등을 통해 주·야간으로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해 전투 상황 감시, 이동 표적 감시, 탄착 조정, 피해 평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헤론(Heron)'은 서북도서와 수도권 접적지역 정찰을 위해 이스라엘로부터 도입한 군단급 정찰용 무인기다. 중고도 장시간 체공 무인기라 고도 9~10㎞에서 활동한다. 이 정찰기는 최대 250㎏ 탐지장비를 장착하고 40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송골매의 뒤를 이어 임무를 수행할 차기 '군단급 무인 정찰기'가 개발되고 있다. 이 정찰기는 송골매에 비해 작전 반경과 비행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며 감시·정찰 능력과 표적 위치 추적 기능이 강화된다.
대대급 정찰용 무인 정찰기인 '리모아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듯 손으로 던져서 이륙시켜야 한다. 낙하산과 동체 바닥의 에어백을 사용해 착륙시킬 수 있다. 이 정찰기는 최고 3㎞ 상공까지 올라가며 최장 15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사단급 정찰용 무인 항공기'는 내년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기종은 10㎞ 밖의 물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 추적한다. 급강하 비행능력을 갖춰 산악지형 등 협소한 곳에서도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다. 야간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구난로봇'은 기존 궤도형 무인로봇과 휴머노이드 기술, 무인자율 기술 등을 결합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야지와 험지를 이동하면서 인명 구조, 폭발물 제거, 물류 이송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소형 정찰로봇'은 수풀이 많은 우리나라 경계지역 특성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팔을 장착하고 있다. 또 적외선 탐지장치, 영상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장착해 1.2m 이상 높이에서 전방을 살필 수 있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무인 수상정도 속속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무인 기뢰 처리기인 '시랜서'는 찾아낸 기뢰를 폭파하지 않고 수면으로 띄워 올려 함상에서 원격으로 폭파한다. 해양수산부와 방위사업청, 한화시스템스가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M-서처'를, 방위사업청과 해군,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해검'을 제작했다.
- 박대로 기자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07_000088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