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10월 한국 온다
- 작성일2017/05/17 16:35
- 조회 534
2017-05-07
연합뉴스
미국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F-35 전투기를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F-35의 ADEX 참가 방안이 확정적인 것으로 안다"며 "안보 상황에 따라 기종이 바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ADEX는 아시아 최대 종합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로, 2년마다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은 올해 ADEX에 괌이나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된 F-35 전투기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예 전투기인 F-35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면 흥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인 지난 3월에도 주일미군이 운용하는 F-35B 편대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F-35B는 기본형인 F-35A에 수직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함정에 탑재해 상륙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F-35B 편대는 국내 훈련장에서 정밀폭탄 모의투하 연습을 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2015년에 열린 ADEX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 2대를 파견했다.
당시 F-22는 공중 수직 정지와 낙하 등 고난도 비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이 ADEX에 전략무기를 파견하는 것은 단순한 흥행 효과를 넘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는 면도 있다. 유사시 바로 작전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는 탐지거리가 500㎞에 달하는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우리 공군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F-35A 4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F-35는 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유사시 북한 상공으로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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