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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미래戰 게임 체인저”… AI무기 실전배치 속도 내는 美
    • 작성일2024/06/12 08:59
    • 조회 112

    2024.6.12. [동아일보]

     

    “인공지능(AI)이 미국을 더 강하게 합니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 곳곳에서 군복을 입은 미군 장교들이 보였다. 이들은 ‘AI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박람회 성격의 AI 행사가 미 AI 산업의 메카로 꼽히는 실리콘밸리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날 엑스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과 AI 기술을 방위 산업에 활용한 록히드마틴, 팰런티어, 롬버스파워, 스카이디오 등 1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에너지, 생명공학 분야의 최첨단 AI 기술도 선보였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AI를 활용한 군사기술이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관계자도 자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AI는 미국의 미래를 좌우할 기술”이라며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AI 군사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의회는 중국과의 AI 경쟁을 위해 매년 320억 달러(약 43조70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고, 미군과 주요 정보기관 등도 군사 분야의 AI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소총을 장착한 로봇 개를 공개하는 등 AI 무기를 둘러싼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병기 기자

    출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611/1253829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