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기술 軍 접목 ‘히말라야 프로젝트’ 속도
- 작성일2019/03/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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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 03. 28
육군정보학교 ‘첨단센서 그룹’ 착수회의
산·학·연·군 협업 민간 과학기술 군 적용 방안 논의
육군방공학교 ‘에너지 기술그룹’ 착수회의
레이저 기술 군사적 활용 등 에너지 기술 개발 토의
28일 육군정보학교장 주관으로 열린 ‘육군 첨단센서 그룹 착수회의’에서 참가자들이 민간 과학기술 혁신과 빠른 기술발전을 군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첨단과학기술의 군사적 접목을 선도해 나가는 육군의 ‘히말라야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센서·에너지 등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갈 14개 하위 그룹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 각 하위 그룹들은 첨단과학기술군을 향한 육군의 도약적 변혁에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육군정보학교는 28일 히말라야 프로젝트 하위 그룹 중 하나인 ‘첨단센서 그룹’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부산·세종·한양대학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13개 기관에 소속된 첨단센서 분야 전문가 35명이 참석해 첨단센서 분야에 대한 육군의 추진 방향을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회의는 첨단센서그룹장인 정보학교장의 환영사와 주요 인사 소개를 시작으로 육군이 추진하는 히말라야 프로젝트 소개, 첨단센서 기술융합팀 편성, 소요창출 및 소요제안 방향,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통해 사회 연구기관의 기술 수준과 실사용 부대 요구수준의 차이에 따른 기술적 간격을 극복하고, 산·학·연·군이 협업하는 가운데 민간 과학기술 혁신과 빠른 기술발전을 군에 적용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호 유기적인 커뮤니티를 통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지상군 첨단센서 핵심기술 소요 창출 및 소요 제안, 첨단센서 기술 관련 참모 조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착수회의를 계기로 학교는 전문가들과 함께 전자 광학 적외선(EO/IR·Electro-Optics/InfraRed), 특수센서,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레이더, 레이저 등 5개 분야에 대한 커뮤니티 그룹을 만들어 협의회 활동을 시작했다. 또 주기적으로 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 연구기관과 업체 방문, 상호 최신 기술자료와 정보 공유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드론용 소형 EO/IR 센서, 수직이착륙 무인기 SAR 센서, 지상 전자전 센서, 유·무인 이동체 저시정 극복 레이저 센서 등에 대해 소요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를 준비한 정보학교 이상철(대령) 전투발전부장은 “미래 전장에서 압도적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전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결의 조건”이라며 “적을 조기에 탐지하고,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첨단센서 분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해 육군의 첨단과학기술군 구축에 밑바탕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육군방공학교에서는 ‘육군 에너지 기술그룹 착수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에너지기술 분야 산·학·연·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너지 기술그룹’ 역시 육군이 추진 중인 ‘히말라야 프로젝트’ 14개 기술그룹 중 하나로 에너지 기술을 통해 미래 육군에 필요한 다양한 무기체계 및 전력지원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조직됐다. 회의 참가자들은 히말라야 프로젝트와 에너지 기술그룹의 추진 배경 및 방향을 공유하고, ‘레이저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차세대 전원공급원 개발’ 등 미래 육군에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연구 분야별 중점과제의 적절성 여부와 신규 무기체계 및 핵심기술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육군의 혁신방향에 공감하며 민간 영역의 발전된 에너지 기술이 군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융합팀’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관한 김규연 방공학교장은 “불확실한 안보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속에서 첨단무기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은 우리 군의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에너지 기술그룹이 미래 첨단육군의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학교는 앞으로 자문위원 간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다양한 소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 임채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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