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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 ‘해양강군’으로
    • 작성일2019/06/11 09:16
    • 조회 341

    [국방일보]   

    2019. 06. 10   

     

    스마트 전투함정+작전운용+협력 개념 
    2월 신기술정책발전 태스크포스 발족 
    해군참모총장이 TF 추진평가회의 주재 
    붐 조성 아이디어 공모·순회교육 시행 
    100여 과제 우선순위 따라 4단계로 추진
     



    해군이 미래 해군의 모습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를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해군(SMART NAVY)’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해군 모항인 진해 군항에 독도함 등 군함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진해=조종원 기자

     

    인구절벽, 재원제한 등 앞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국방정책수행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전방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군의 움직임이 숨 가쁘다. 특히 우리 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 혁신 추진단’을 필두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모든 국방 분야에 접목하는 ‘스마트 국방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강군’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각 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방일보는 앞으로 국방부와 각 군의 스마트 국방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스마트 해군(SMART NAVY)’을 통해 첨단기술 집약형 강군으로 거듭나려는 해군의 노력을 소개한다.

     

    ♤ 첨단기술 집약형 강군  

     

    ‘스마트(SMART) 해군’의 ‘SMART’는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으로 달성되는 해양강군(Strong Maritime forces Accomplished with Revolutionary Technology)’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사전적 의미인 ‘똑똑한, 영리한’의 뜻을 넘어 신기술로 미래 해군력을 달성한다는 해군의 굳은 의지를 함축한 단어다.   

     

    스마트 해군은 해군 기본 전투단위인 함정과 항공기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전투 성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전투함정(SMART Battleship)’, 통합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정·항공기·육상지휘소를 네트워크화해 운용 효과를 높이는 ‘스마트 작전운용(SMART Operations)’, 국내외 협업체계를 구축해 비군사적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주권을 보호하는 ‘스마트 협력(SMART Cooperation)’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스마트 해군은 무기체계를 첨단화하고 지휘통제체제를 지능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 신기술정책발전 태스크포스 꾸려  

     

    해군은 스마트 해군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신기술정책발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해군본부 직할부대로 편성된 TF는 해군참모차장의 지휘·통제를 받는다. TF장을 필두로 20여 명의 기술기반·전력체계·국방운영 분야 전문 인원으로 구성된 신기술정책팀이 실무를 주도한다. 

     

    TF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해군 특성에 부합하는 정보통신 신기술정책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해군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자료를 수집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신기술 적용이 필요한 전력 소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해 연구결과를 검증한다. 이와 더불어 해군 내 ‘스마트 해군 붐’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신기술 순회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해군은 예하 부대에도 신기술 소요 창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부사령관을 TF본부장으로 임명한 해군작전사령부는 군수혁신·전력혁신·교육훈련·C4I분과에 40여 명의 전담 인원을 두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젊은층의 영관·위관·부사관 20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도 별도로 운영한다. 해군교육사령부·군사령부·진해기지사령부는 참모장이, 해군사관학교는 행정부장이 각각 TF본부장을 맡고 있다. 

     

    ♤ 신기술정책발전TF 추진평가회의 

     

    스마트 해군이 ‘미래 해양강군’이라는 거대한 방문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인 만큼 분기별로 개최되는 신기술정책발전TF 추진평가회의는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챙긴다. 첫 추진평가회의 역시 지난 4월 3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TF 구성원을 비롯해 해군본부 참모부·실·단장과 과장급 이상 장교들이 참석했고, 예하부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심 총장은 “추진평가회의는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해군 모습인 스마트 해군을 구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노력을 결집해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해군의 모습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달 열리는 추진평가 회의는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한다. TF는 추진평가회의를 통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예하 부대에서 새롭게 제시한 과제를 평가하고 있다. 

     

    ♤ 살아 움직이는 스마트 해군 추진과제 

     

    해군은 월별·분기별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스마트 해군 추진과제를 정리하면서 새롭게 제시되는 과제와 완료된 과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신기술 환경에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변하는 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추가·변경되는 스마트 해군 추진과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 해군은 지난해 5월 미래 해군 건설에 대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해군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기본과제 14개를 도출했다. 이후 해군은 지난해 12월 스마트 해군의 기본개념을 확정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결과 세부 추진과제를 14개에서 38개로 확장했다. 지난 1월에는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종합적으로 접목한다는 국방부 방침에 따라 전력체계, 국방운영, 기술기반, 조직 등으로 구성된 해군혁신 추진과제 57개를 도출했다. 

     

    이후 신기술정책발전TF와 예하부대 전담조직이 구성되면서 새로운 과제가 지속해서 추가되기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제시된 과제는 총 300여 건. TF는 추진평가회의를 거쳐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과제를 100여 개로 정리했다. TF는 스마트 해군 과제 정리와 더불어 과제별 우선순위도 부여한다. 순위는 3년 이내 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S등급부터 향후 연구와 보완이 필요한 C등급에 이르기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된다. 

     

    박동선(준장) 신기술정책발전TF장은 “우리 해군은 신기술정책발전 추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초 신기술정책발전TF를 구성했다”며 “TF는 해군의 역점 사업인 스마트 해군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 밤낮없이 노력해 각종 과제를 식별하고 조율해 세부추진 과제 목록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예하 부대에서 건의하는 과제들을 검토해 신기술이 해군에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안승회 기자 -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0611/3/BBSMSTR_000000010024/view.do